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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유래
제목 밤의 유래
작성자 늘푸른농원 (ip:)
  • 작성일 2007-10-02 1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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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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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나무골에 효부 난다’는 옛말이 있다. 먹을거리가 귀하던 시절, 시부모 봉양의 첫째는 뭐니뭐니 해도 푸짐한 밥상을 차려내는 일인데 찢어지게 가난한 집 며느리라면 끼니마다 한숨이 절로 터지게 마련. 하지만 밤나무골에 사는 며느리들은 어지간한 흉년이 아니라면 끼니 걱정이 없었다고 한다. 바로 토실토실한 알밤이 지천으로 깔린 덕분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알밤은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해주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고 기록될 만큼 영양만점의 건강식품이니, 결국 밤나무골 아낙들을 효부로 키워낸 힘의 팔할은 알밤에서 나온 셈이다.

밤나무가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재배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낙랑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밤이 발견된 걸로 보아 적어도 2000년 이상 되었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재배 역사도 길지만 우리나라는 크고 맛 좋은 밤이 생산되는 세계적 산지로 알려져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 전인 진나라 때 편찬된 ‘삼국지’ 위지동이전 마한조(馬韓條)를 보면 “마한에서 굵기가 배만한 밤이 난다”고 했고, ‘시경’의 소(疏)에도 왜(倭)와 한(韓)에서 생산되는 밤이 달걀 크기만하다고 전한다.

굵은 씨알 속에 담겨 있는 영양가 또한 만만치 않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밤 100g의 영양가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 B1의 함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시키는 비타민 D도 많다. 특히 밤의 비타민 C는 토마토에 맞먹을 정도로 풍부하다. 게다가 껍질이 두껍고 전분으로 둘러싸여 뜨거운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그래서 과일과 채소가 귀하던 겨울철이면 중요한 비타민 C의 공급원이 되었으며 감기와 만성피로,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했다. 대보름날 생밤을 오도독 씹어 먹으며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생밤을 술안주로 먹었을 때 숙취가 빨리 풀리는 것도 비타민 C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밤은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로도 쓰인다. 밤을 말려 약용으로 이용하는 황률(황밤)이 그 대표적인 것으로, 위장과 비장 그리고 신장을 튼튼히 해주며 혈액순환을 돕고 지혈작용을 한다. 황률에 두충을 함께 넣고 달여 먹으면 훌륭한 정력제가 된다고 한다. 또 ‘동의보감’에 의하면 하혈이나 토혈을 할 때는 밤을 태워서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효험을 볼 수 있고, 배탈과 설사가 심할 경우엔 군밤을 천천히 잘 씹어먹으라고 했다. 아기를 낳은 산모가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만성 기관지염으로 몸고생을 할 때에도 밤을 꾸준히 먹으면 증상이 좋아진다. 특히 밤에 든 당분은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병을 앓고 난 후의 영양식이나 어린이 이유식으로 이용하면 아주 좋다.

밤은 가정상비약 구실도 톡톡히 해낸다. 칼이나 송곳처럼 날카로운 것에 찔렸을 때, 또 피부병이나 벌레한테 물렸을 때는 생밤을 잘근잘근 씹어서 환부에 붙이면 해독이 된다. 차멀미가 심한 사람은 주머니 속에 생밤을 넣고 다니다가 씹어 먹으면 울렁울렁 메슥거리는 증상을 가라앉힌다

 

 

내용출처 : http://blog.naver.com/luckylim76/60018788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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