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 인사들을 초청, 마련할 예정인 답례 만찬상에 오르는 지역 특산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1일 전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강원도의 특산물로는 평창·횡성 한우와 오대산 자연송이, 정선의 오가자주가 포함됐다. 특히 오가피 열매로 만든 오가자주는 정선군농업기술센터가 10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명주다. 이름도 ‘남북을 오가자’는 뜻이어서 남북화해와 교류협력 증진이라는 정상회담의 뜻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 공주 정안밤과 충북 영동 포도는 만찬 후식으로 선정돼 식단에 오른다. 이밖에 제주 감귤과 한라봉, 나주 배, 대구 사과, 진영 단감, 무등산 수박, 해남 참다래도 함께 후식으로 제공된다.
영동군민들은 “이번 만찬상에 굵고 당도가 높은 영동포도가 오르게 된 것은 최고 명품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들떠있는 분위기다.
경남 하동군에서 생산된 야생녹차도 정상회담 선물용으로 선정돼 만찬 북측 초청인사 13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명품차 선물 목록에는 이밖에도 보성 녹차, 청양 구기자차, 한라산 오가피 잎차, 평창 타타리 메밀차, 경기 백련잎차, 안동 국화차, 상수 허브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강원·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변영주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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